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공연
성가곡 외에 가곡·민요·영화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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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공연으로 '빈 소년 합창단: ON STAGE'를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창단된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 중 하나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들의 고유한 가창 전통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역사와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526년이라는 긴 역사 동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루크너 등 수많은 음악 거장들이 소년 시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이들의 이름을 따 4팀으로 구성된 재능 있는 소년들이 매년 10주간 3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사랑과 평화의 노래를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 지휘자는 빈 소년 합창단 하이든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미 치앙이 맡는다. 그는 빈 무지크페라인, 미국 카네기 홀, 도쿄 산토리 홀, 마카오 국제 음악회에서 연주했으며, 2016년 홍콩-비엔나 뮤직 페스티벌의 첫 번째 예술 감독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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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빈 소년 합창단은 지난 50년간 약 35개 도시, 150회 넘는 공연을 했으며 이들의 공연은 최고의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사랑받아 왔다. 첫 내한 공연은 1969년 열렸다. 현재 여러 명의 한국인 단원들도 소속되어 있으며 내한 공연 때마다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관객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성가곡 외에도 그들의 대표 레퍼토리인 가곡과 왈츠, 세계 각국 민요와 영화음악까지 지난 526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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