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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탈당 선언 "정의당,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 가고 있다"

2024-01-15 11:38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 길 가고 있어

제3지대 새로운 선택지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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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 류 의원은 비례대표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즉시 상실하게 된다.

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의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당내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올해는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입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20년 전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20년 후에도 정의당의 주류"라는 지적했다. 이어 "정의당은 오직 관성에 따라 운동권연합, 민주대연합을 바라고 있다"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명, 박원순 전 시장 조문 시기에도 정의당은 민주당과 정확히 일치하는 세계관에 따라 선택했다.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에서 먼 젊은 정치인들이 반대했지만, 도저히 바꿀 수 없었다"고 했다.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시민께 약속한 재창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권위주의와 팬덤정치로 타락해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양당 정치의 대안을 제시해야 대한민국 시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의당의 퇴행을 막지 못했다. 국회의원 류호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류호정의 정치는 끝난 것이 아니다"면서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고, 끝내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새로운 선택 창당 작업을 함께해왔다. 이에 정의당은 류 의원이 명백히 해당(害黨) 행위를 했다며 탈당을 요구하는 한편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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