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나흘만에 5천명 이상 접수
대구은행 3.10% 상품 내놔 "이벤트 기간 이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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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 창구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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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상품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차주들의 반응이 뜨겁다. 과거에 받은 대출보다 1~2%포인트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데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하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어서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총 5천657명이 신규 주담대 신청을 완료했다. 대출 규모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
금융위는 "대환대출의 평균 금리 인하 폭은 1.5%포인트이며,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절감액은 337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차주가 신청한 후 해당 금융사에서 2~7일 심사를 진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이동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머니무브'가 시작되자 은행들도 최저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쟁탈전에 나섰다. 특히 지방은행은 3%대 초중반대의 금리를 내세워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기준 지방은행들이 내놓은 대환대출 주담대 금리(혼합형 5년 고정, 고정형)를 보면, 대구은행이 3.10%로 가장 낮았다. 이어 경남은행 3.29%, 광주은행 3.45%, 부산은행 3.57%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3% 중반대(카카오뱅크가 3.42%, 케이뱅크 3.50%)였으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3.61~3.65%로 집계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 시작에 맞춰 금리 인하 이벤트(3월8일까지)를 진행한 덕분에 갈아타기 신청이 계속 들어 오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에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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