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수소 국가산단조성사업 추진 총력
탄소중립시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여건 조성
올 3월 예타신청 추진
2029년도에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152만㎡(46만평) 부지에 약 3천822억 원이 투입돼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후보지 조감도.<울진군 제공> |
지난해 정부로부터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경북 울진군은 올해 무탄소 전력 공급 및 청정수소 대량 생산기지로 도약하기 위해 담금질 작업에 총력전을 펼친다. 수요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탄소중립시대에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 지역 경제에 신성장 동력이 장착하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절차다.
23일 울진군에 따르면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2029년 말까지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에 152만㎡(46만평) 부지에 조성된다. 3천822억원을 투입,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저장·운송 등이 가능한 수소특화기업 집적지를 표방한다.
현재 사업 시행자인 LH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한창 진행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3월쯤엔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진군은 이미 확보한 9개 앵커기업의 입주 수요외 추가 입주기업의 수요 확보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청정수소 저장·운송·활용기업 △데이터센터·물류기업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무탄소 전력 및 청정수소 활용 가능 기업의 입주수요가 확보되면 향후 국가산단 계획수립 시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울진군은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기회발전특구, 수소특화단지 및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가산단 시행자 선정이후 울진군은 △경북지역 국가산단 상생협력 MOU 체결△신규 국가산단 기업설명회 개최△기본협약 체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지역 경제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효과와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3조 5천억원, 7조 1천억원으로 추산됐다. 2만4천명의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울진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청정수소 산업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은 원자력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최적지다. 청정수소와 무탄소전력을 국가산단에 공급해 울진이 대한민국 청정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원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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