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수련의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한 병원이 속출하면서 연쇄 후폭풍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부 과목은 지원자 자체가 없어 장기적으로는 진료 공백과 함께 환자 불편이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꽤 오랫동안 반복되다시피 하면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방 병원이 수도권 병원과 경쟁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벽도 너무 높다. 기울어진 차이를 감안, 다양하고도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마감된 대구지역 주요 병원 수련의 모집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은 가까스로 지원율 100%를 기록했다. 지원율이 낮은 수련병원은 진료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의대생들이 기피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병원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지방 병원 수련의 미달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과목에 대한 기피 또는 쏠림현상의 심화도 큰 걱정거리다. 지난 15~16일 진행된 대구경북 수련병원 전공의 1년 차 추가모집에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소아과 오픈런' 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진료 수요가 많긴 하지만 소아과는 지난 5년 동안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 최근 10년 새 수입이 28%가 줄었을 만큼 병원 운영 자체가 힘들어지면서 수가가 높은 타 과로의 전환 움직임도 빈번해졌다. 관계기관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지방 병원의 의료 공백과 서비스 질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최근 마감된 대구지역 주요 병원 수련의 모집에서 경북대병원을 비롯,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은 가까스로 지원율 100%를 기록했다. 지원율이 낮은 수련병원은 진료나 업무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의대생들이 기피했기 때문이다. 또 수도권 병원 선호현상까지 겹치면서 지방 병원 수련의 미달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과목에 대한 기피 또는 쏠림현상의 심화도 큰 걱정거리다. 지난 15~16일 진행된 대구경북 수련병원 전공의 1년 차 추가모집에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소아과 오픈런' 현상까지 생길 정도로 진료 수요가 많긴 하지만 소아과는 지난 5년 동안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았다. 최근 10년 새 수입이 28%가 줄었을 만큼 병원 운영 자체가 힘들어지면서 수가가 높은 타 과로의 전환 움직임도 빈번해졌다. 관계기관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지방 병원의 의료 공백과 서비스 질 저하는 피할 수 없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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