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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유럽 노선 취항 등 덩치 키워 LCC 2위 굳힌다

2024-02-05 18:40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 진에어 제치고 2위

6월 인천-크로아티아 노선 취항, 밴쿠버도 검토

티웨이
티웨이항공이 LCC '만년 3위'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으로 덩치 키우기에 나선다. 티웨이항공 페이스북 캡처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본격적인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대형 항공기를 도입,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다각화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를 보면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96만6천44명)보다 462.6% 늘어난 543만5천9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항공(736만5천835명)에 이어 2위 규모다. 지난해까지 2위를 지켰던 진에어(504만1천261명)는 3위로 밀려났다.


국내선 여객수에선 티웨이항공(448만569명)이 제주항공(494만3천170명), 진에어(478만5천563명)에 이어 3위권이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8일 발표한 지난해 티웨이항공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조3천199억원이다. 진에어의 매출 전망치 (1조2천772억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실적 반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티웨이항공의 매출액은 9천900억원으로 진에어(9천340억원)보다 560억원(6%)가량 앞섰다.


이같은 호실적은 노선 다각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엔데믹 이후 호주, 싱가포르, 키르기스탄 등 장거리 노선을 확대했다. 대구에서도 지난해 중국 상하이·장가계, 일본 삿포로 노선을 재개했다.


올해는 유럽과 남미까지 운항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대형기 2대를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모두 30대의 항공기를 운영중이다.


첫 유럽 노선은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다. 2020년 5월 크로아티아 운수권을 확보한 지 4년 만이다. 유럽 노선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성사되면, 중복되는 유럽 노선 일부를 넘겨 받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취항이 가능한 A330-300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노선에 취항하기 위해 인력도 충원한다. 최근 프랑스 구인사이트에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근무할 현지 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올 하반기엔 국내 LCC중에선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 노선 취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6월 크로아티나 노선에 취항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장거리 노선 운임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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