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4·10 총선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같은 날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2월 2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40.9%, 민주당은 41.8%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조사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이고, 민주당은 3.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양당 간 차이는 같은 기간 5.4%포인트에서 0.9포인트%로 좁혀지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격차가 1%포인트 내로 들어온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에선 지지율이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9.2%포인트 하락(61.5%→52.3%)했다. 부산·울산·경남도 6.8%포인트(56.4%→49.6%) 떨어졌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전주 대비 7.2%포인트(39.5%→46.7%) 올랐고, 인천·경기(4.5%포인트 상승, 36.9%→41.4%), 서울(2.2%포인트 상승, 34%→36.2%) 등 당 경합 지역에선 지지율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도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8일 나흘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11명을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2월1주차) 대비 1.9%포인트 높아진 39.2%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7%포인트 낮아진 57.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가 돌봄을 강조한 늘봄학교 전국 확대 추진, 지역 의료 접근성 확대 등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및 미성년자 술·담배 판매 행정처분 완화 등이 긍정 평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