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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인스타그램 캡처 |
이날 이승우는 클린스만호에 뽑히지 않았음에도 일부 누리꾼에게 악성 댓글(악플)을 받았다.
지난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의 2023 AFC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선수단 내분을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더 선'은 "손흥민과 동료들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손흥민이 문제 삼았던 후배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고 보도했고, 축구협회는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협회 측은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고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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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인스타그램 캡처 |
이후 해당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이승우 선수도 터무니 없는 악플을 받았다. 이승우의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 주장에게 사과하세요" "탁구 칠 때 안말리고 뭐했냐?"라고 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준결승 전날 탁구할 정신이 있어요? 그렇게 절실함이 없으니 80위권 요르단한테 지는 겁니다. 국대 경기 한 경기 뛰고 싶어서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당신 같은 사람은 국대 자격이 없습니다. 국가대표 오지 마세요"라는 댓글에는 좋아요가 228개가 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승우 국대 아닌데요?", "잘못 찾아오셨어요" "너무 막무가내로 비난하는 거 아닌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국대로 와달라" ,"경기 기다리겠다", "힐링이다" 등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승우 선수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2023 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승우는 줄곧 유럽에서만 뛰다가 2022년 수원FC에 합류하며 K리그에 입성한 이승우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부주장직을 받았다.
한편 이승우는 지난 14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를 통해 리그 차원에서 승리 수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며 승리 수당에 대한 제한을 없앤 후 '자율 영역'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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