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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나드리콜'에 법인택시도 참여한다…5월부터 26대 투입

2024-02-19

5월 교통약자콜택시에 법인택시 투입
연말까지 시범운영 후 지속·확대 결정

나드리콜
전동휠체어에 탄 한 시민이 대구시 특별교통수단인 나드리콜에 탑승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나드리콜' 운영에 특정 업계가 배제돼 있다는 지적(영남일보 1월 3일 8면 보도)에 대해 대구시가 개선책을 내놨다. 그간 개인택시의 전유물이었던 나드리콜 참여 기회를 법인택시에도 부여하기로 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5월 초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 중인 나드리콜(교통약자 콜택시)에 법인택시 26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65세 이상 노약자 및 경증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교통약자 콜택시는 316대로, 모두 개인택시다. 법인택시는 단 한 대도 없다.

앞서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말 두 차례에 걸쳐 특별교통수단 나드리콜 참여 협조 공문을 대구시에 보냈다. 교통약자콜택시 운영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법인택시가 배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드리콜은 장애인, 노약자 등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2009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이 이용하는 특장차(카니발 등)와 그 외 장애인 및 65세 이상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 교통약자 콜택시로 구분된다.

그동안 시는 운송수익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법인택시 운영 시스템(전액 관리제)이 나드리콜과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개인택시에만 기회를 부여해 왔다. 서비스 품질 유지 관리 측면에서도 개인택시가 법인택시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판단도 있었다.

시는 작년 교통약자 콜택시 참가자 316대 중 자격 요건 미달(만 65세 초과, 탑승자 평가 60점 미만 등) 대상자 26대분을 법인택시로 대체할 계획이다. 오는 4월 법인택시운송조합으로부터 운영 인원의 1.5배수를 추천받아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법인택시는 연말까지 시범 운영 후 평가를 통해 지속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기봉 대구시 택시물류과장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법인택시에도 나드리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구인난, 가동률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법인택시를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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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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