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415010002180

영남일보TV

'동기생' 김영웅-이재현, 삼성 내야 퍼즐을 완성하다

2024-04-16

이재현 어깨 수술로 빈자리 채운 김영웅
김영웅, 3홈런으로 팀 내 홈런 최다 기록
회복 빠른 이재현 투입으로 내야진 완성

2024041501000521300021801
지난 달 29일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2022년 '입단 동기생' 2명이 삼성 내야 퍼즐을 완성하고 있다. 흔들리는 내야에서 유격수로서 제역할을 해낸 '김영웅'과 재활 후 복귀해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는 '이재현' 두 동기생 듀오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개막과 동시에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맞이하며 8연패 수렁 속에 빠졌다. 2·3루 내야진 2명이 부상으로 연이어 빠지게 된 것. 지난 달 LG와의 경기에서 2루수 류지혁이 주루 플레이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고, 3루수 전병우도 햄스트링 이상을 이유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서울고 출신 이재현은 202년 1차 지명으로, 물금고 출신 김영웅은 같은 해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퍼즐 조각으로서 먼저 투입된 건 김영웅이었다. 지난 시즌 어깨 탈구 증세를 겪었던 이재현이 수술을 받으면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을 대신해 김영웅을 유격수로 내세울 구상을 했고,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내보냈다. 2·3루 구성엔 잦은 변화가 있었지만 김영웅은 유격수로서 붙박이 활약하며 경기 출전을 거듭했다.

김영웅은 유격수로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물오른 타격감으로 자신이 삼성 내야진 구성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증명했다. 개막 후 18경기를 치른 김영웅은 3할 2푼 4리로 높은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홈런 3개로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고, 구자욱(24개) 다음으로 많은 안타 23개를 기록 중이다.

2024041501000521300021802
지난 14일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타격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라이온즈 제공>

오는 5월 복귀 전망이었던 이재현은 남다른 회복력으로 퓨처스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마침내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투입됐다. 1군 실전에 얼마나 빨리 적응을 할지가 관건이었지만 이재현은 적응조차 필요없다는듯 활약했다. 이날 경기 4회말 1사 3루서 우중간 1타점 적시 1루타를 터뜨리며 복귀 신호탄을 쐈고, 5타수 4안타 활약을 펼쳤다. 데뷔 후 첫 4안타 경기였다.

지난 14일 NC전에서는 이재현을 유격수로, 김영웅을 3루수로 배치해 삼성 내야 퍼즐 일부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현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해 공수 양면으로 활약했다. 김영웅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언제든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내비쳤다.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은 경기를 뛸수록 대처 능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호쾌한 스윙을 하는 선수인데 장타도 나오면서 타석에 여유가 붙었다. 이재현까지 돌아오면 내야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재현이 유격수, 김영웅이 3루수를 보면서 김영웅이 좀 더 타격에 집중한다면 자신감이 더 붙을 것"이라고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16일부터 라팍에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두 선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