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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2024-04-24 18:34

대구경북 다른 대학들은 아직 조정 여부 결정 안돼
2025학년도 의대 선발규모 결정…5월 중순까지 늦춰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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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의대 건물. 영남일보DB

경북대가 학장 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당초 배정받은 정원보다 감축하기로 결정(영남일보 4월 24일자 8면 보도)한 가운데, 대구경북권 다른 대학들의 의대 정원 결정에도 관심이 모인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기준으로 경북대 외에 대구경북권 대학 중 의대 정원 조정을 결정한 대학은 없다. 영남대와 계명대는 당초 증원분인 44명을 반영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으로 정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제출했다.

두 대학의 경우 정부가 '대학별 증원 인원의 50~100% 범위 내 의대 정원 자율 조정' 방침을 발표한 19일 전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대 정원 조정을 하려면 변경안을 다시 수정해야 하지만, 해당 대학들은 "정원 조정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의 경우, 이달 말 학내 절차를 거쳐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대교협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도 현재까지는 정부에서 배정받은 대로 40명이 증원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정원으로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나 총 120명의 의대 정원을 배정받은 동국대(경주)의 경우, 내년도 의대 신입생 규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관계자는 "의대 정원 조정 여부 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내부 논의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경북대를 비롯해 국립대들이 의대 정원 조정에 본격 나섰으나, 사립대들은 쉽사리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대학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의대를 운영하는 지역 A대학 관계자는 "이번 의대 증원 갈등과 관련해 대학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 내년 의대 정원을 조정해서 의대 교수, 의대생들과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정원 조정을 해도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은 굳이 증원분 감축에 나서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립대와 사립대의 사정이 또 다를 수 있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는 대학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B대학 관계자는 "대학에서 의대 증원분 감축을 해서 의대 증원 갈등이 얼마나 해소될지 아직 확신이 없고, 의대 쪽에서 뚜렷한 제안을 받은 것도 없어 증원분을 그대로 갈지, 줄일지 고민 중인 대학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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