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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와 '스튜디오 뮤짐' 운영하는 이경금씨 "상주서도 대도시 문화생활 누릴 수 있게 하고 싶어"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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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상주에서도 서울 대구와 같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모범이 되고 싶습니다."

상주시 남성동에서 '스튜디오 뮤짐'을 운영하는 이경금씨. 그는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로, 대구로 떠났다가 2022년 음악 연습장 스튜디오 뮤짐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 등 밴드를 이루는 악기를 대여하거나 음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교육한다. 청소년들이 방과 후 운영하는 청소년밴드, 성인들로 구성된 음악 동호인들의 모임 장소이자 이들의 음악 연습 공간도 된다. 바이올린, 첼로 등을 연주하는 개인 연습실도 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음악을 하고 싶다며 문을 두드릴 때 기분이 좋지만, 책임감도 느낍니다. 저는 상주에 문화적 혜택이 적으니까, 20대 초반에는 무조건 큰 도시로 가고 싶었어요. 살다보니 정신없이 바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계명대학교에서 음악공연예술대학 뮤직 프로덕션을 전공한 그는 서울과 대구에서 밴드로 활약하기도 했다. "조금씩 나이를 먹다 보니 슬로시티(Slowcity) 상주가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는 것도 만들면서 고향에 정착해서 뿌리 내리고 싶었어요."

그는 "상주가 어린 청소년들이 음악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고 문화적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자생력 있는 문화도시가 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소박한 꿈을 밝혔다.

이제상 영남일보 부설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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