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가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 연체율은 6.55%로 전년 동기(3.14%)보다 2배 이상 급등했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NPL)인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이미 10%대를 넘어섰다. 대구경북 저축은행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연체율이 8%에 육박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고 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15~18%로 치솟은 저축은행들도 있어 위기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급상승한 최대 원인은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아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비중이 17%가 넘는다. 부동산PF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증권사(4.1%), 여신전문금융사(7.4%)보다 3~4배나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PF 연체가 지속되면서 대출 잔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스스로 위기를 불렀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부동산 PF 등 고위험 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던 게 화근이었다. 특히 시중은행이 대출을 거부한 불안정한 사업장에 빌려준 돈은 돌려받을 기약조차 없다.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는 수많은 서민을 나락에 빠트렸다. 하지만 정작 저축은행들은 그 사태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 마구잡이식 대출 행태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위험관리 능력은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저축은행들은 이제라도 각성해야 한다.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총력을 쏟아야 한다. 금융 당국도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급상승한 최대 원인은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아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비중이 17%가 넘는다. 부동산PF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증권사(4.1%), 여신전문금융사(7.4%)보다 3~4배나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PF 연체가 지속되면서 대출 잔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스스로 위기를 불렀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부동산 PF 등 고위험 사업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던 게 화근이었다. 특히 시중은행이 대출을 거부한 불안정한 사업장에 빌려준 돈은 돌려받을 기약조차 없다.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는 수많은 서민을 나락에 빠트렸다. 하지만 정작 저축은행들은 그 사태에서도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 마구잡이식 대출 행태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위험관리 능력은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저축은행들은 이제라도 각성해야 한다. 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총력을 쏟아야 한다. 금융 당국도 제2의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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