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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호선 교각·역사 상업광고판 활용…안전과 품위는 기본

2024-05-15

칠곡 경대병원역~용지역을 운행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에는 30개 역과 800개 정도의 교각이 있다. 도심을 지상으로 다니기에 삭막한 교각 콘크리트 구조물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2015년 개통 이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대구교통공사는 상업광고 송출 등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옥외광고물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면 미관 개선과 함께 수익성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기존 광고 범위를 확장해서 지상역사 및 모노레일 등 도시 경관을 적극 활용하는 옥외광고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것. 800개 정도의 교각 가운데 지장물이나 광고효과를 감안하면 60개 정도 교각에서 광고송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공사 측의 판단이다. 앞서 대봉교~동성초등네거리 구간에서 시행한 교각 미관개선작업과는 차원이 다른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도심 속 교각이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역사나 교각을 상업광고판으로 활용,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챙길 수 있다면 환영할 일이다. 다만, 안전과 품격은 지켜져야 한다.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광고는 당연히 금물이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산만해서 운전자나 행인의 시선을 빼앗아 안전사고의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도 없어야 한다. 수익성을 좇다가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광고송출도 자제함이 마땅하다. 변신한 교각은 명물(名物)이어야 한다. 또 다른 흉물이 돼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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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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