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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홍준표 '상남자' 발언 놓고 "민간인 이야기…공직 그만둬야"

2024-05-16 09:40
안철수, 홍준표 상남자 발언 놓고 민간인 이야기…공직 그만둬야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상남자' 발언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며 "공직을 그만둬야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14일 홍 대구시장은 정부의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야권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느냐"는 게시물을 남겼다.

안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 시장이 '자기 여자 보호하는 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그건 민간인의 이야기다. 국민들을 위한 의무가 있는 공직자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이 공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홍준표 시장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라고 하자 안 의원은 "글쎄요. 하도 왔다 갔다 하는 말을 많이 해 해석하기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홍 시장의 발언을 두고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원하는 건 '조선의 사랑꾼'이 아닌 '공정한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라며 "윤심, 아니 김심에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다 민심에 찍힌다"고 경고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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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쓰는 기자 박준상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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