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역대 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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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나스닥 등 미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치(3.5%)보다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했다. 이 또한 직전월보다 완화됐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7천5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4%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이처럼 물가인상률이 둔화되고, 소매판매도 정체국면을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주식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9,90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47포인트(1.17%) 오른 5,308.1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1포인트(1.40%) 오른 16,742.39를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종가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 채권금리는 급락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 미국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마감가 대비 9bp 이상 급락한 4.34%에 거래됐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올해 9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24.7%, 25bp 인하 확률은 52.7%로 반영됐다. 9월에 25bp를 넘어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합치면 금리인하 확률은 75.3%로 높아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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