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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153일 만에 공개일정 재개…정상외교 배우자 역할 고려한 듯

2024-05-16 16:50

캄보디아 정상내외 오찬 공개일정 소화

일정 시작 2시간 전 깜짝 공지

대통령실 "올해 외국 정상 방한 때마다 정상 배우자 역할 계속"

尹대통령 사과후 공개일정 명분 마련한 것 아니냐는 해석

'김여사 방탄'논란에 불 지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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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환아' 로타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합뉴스.

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건희 여사가 16일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한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정오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정상 간 공식 오찬에 동석한다. 캄보디아 정상 부부가 참석하는 만큼 김 여사 역시 정상 배우자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오찬 참석을 일정 수행 2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오전 10시 6분쯤에 공식화했다. 15일 저녁에 공지한 일정에는 김 여사의 참석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

이달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영부인의 역할을 비공개로만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그동안 비공개로 최소한의 일정만 소화하며 공개 활동 재개 시점을 놓고 상당히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 등을 통해 김 여사의 참석을 검토했다가 막판 철회됐다.

이후 지난 9일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직접 사과하며 김 여사의 활동 재개가 목전에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명확하게 언급하고 사과하며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 나설 명분을 나름대로 마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여사가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야권의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설치,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 등이 '김 여사 방탄용'이라는 논란에 불을 지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올해 들어 방한한 외국 정상 일정에서 계속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프로그램에 일관되게 참여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도 김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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