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구 주택종합 매매가격 0.19% 떨어져
북구·달성군 위주 하락...수성구 0.0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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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줄어든 모습이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19% 하락해 전월(-0.41%)보다 낙폭을 크게 줄였다. 다만 전국 평균(-0.02%) 하락률보다는 크게 웃돌았다.
대구 주택의 경우 북구와 달성군 위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북구(-0.5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달성군(-0.36%), 서구(-0.16%), 남구(-0.1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수성구 주택의 경우 0.01% 올라 대구 구·군 중 나홀로 상승했다. 수성구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10월 하락 전환 이후 7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대구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3% 하락해 전월(-0.44%)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북구와 수성구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전월세의 경우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공급물량이 과다한 대구와 세종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비수도권은 전세 하락 및 월세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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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가 0.06% 상승했고 중구는 하락을 멈췄다. 남구(-0.2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구(-0.20%), 북구와 달성군(각 -0.12%) 등의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수성구의 경우 상대적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남구는 봉덕·대명동 구축 위주로, 서구는 중리·내당동 위주로 입주물량 영향을 보이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5월 둘째주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0.07% 하락해 전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남구(-0.19%)와 수성구·북구(각 -0.12%)의 하락폭이 컸다. 남구는 대명·봉덕동 대형 규모 위주로, 수성구는 신매·만촌동 위주로, 북구는 읍내·관음·태전동 구축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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