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516010002376

영남일보TV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대구경북 대학 "법원 결정, 의정갈등 해소·의대수업 정상화 계기 되길"

2024-05-17

'내년 의대 정원' 경북대 155명, 영남대 100명, 계명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동국대(경주) 120명으로 전망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대구경북 대학 법원 결정, 의정갈등 해소·의대수업 정상화 계기 되길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효력에 대한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각하·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대학들은 이번 법원 결정을 두고 "의정 갈등 해소와 의대 수업 정상화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A대학 관계자는 "최근 학내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든지 받아들이자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각하·기각'이든 '인용'이든 정부와 의대에서 모두 받아들였으면 하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이란 사안에 대해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법원 결정은 서로가 존중하고 한발씩 양보하는 게 맞다. 법원에서 내린 결정을 계기로 장기화한 갈등 상황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했다.

역시 의대를 운영하는 B대학 관계자는 "의대 증원 갈등이 석 달이 넘도록 이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지쳐가고 있었다. 특히, 의대 수업에 차질이 빚어져 무거운 마음이었다"라며 "이제 법원 결정이 난 만큼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도 의대 증원에 따라 차질없이 신입생 모집 등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대학들도 쉽게 예측을 하지 못했다.

지역 C대학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으로 의대 정원 증원이 계속 추진되면서, 대학들도 계획대로 2025학년도 입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에 대학 입장에서는 정부 의대 증원 안이 갑자기 뒤집힌 것보다는 혼란이 덜할 것으로 보이지만, 의대 수업 정상화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장담을 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학년도 대구경북권 5개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원은 총 575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90명)의 50%(45명)만 늘린 155명을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영남대는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을 100명으로 결정했다. 내년도엔 증원분 44명 중 20명을 줄여 24명만 증원하겠다는 것이다.

계명대는 증원분 44명을 반영한 120명, 대구가톨릭대 증원분 40명을 반영한 8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정했다. 또 동국대(경주)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71명이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으로 모집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