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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입문한 지 7년 만에 처음 우승을 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19일 제17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마라톤 대회 여자 10㎞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마라톤협회 신천지부 소속 임은혜(40·사진)씨는 이날 자신의 첫 마라톤 우승 쾌거를 이뤘다. 이날 임씨는 41분4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었다.
임씨는 "처음 운동을 접한 건 공부를 하던 중 허리가 아파 건강을 위해서였다. 대구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신천을 걷는 것부터가 시작이었다"며 "신천을 걷던 중 여러 사람들이 함께 뛰는 것을 보고 달리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협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입문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훈련을 하면서 처음에는 6㎞ 완주를 목표로 뛰었다. 달리기의 매력을 느끼고 꾸준히 뛴 결과 풀코스까지 완주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며 "오늘 첫 우승을 한 것도 기쁘지만 대구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시상대에 오르기 전 임씨 주변에는 같은 협회 소속 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축하의 말을 건넸다. 혼자가 아닌 함께 달린 것이 이번 대회 임씨의 우승 비결처럼 보였다.
임씨는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에 맞춰 부상 없이 달렸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훈련을 하다 보면 누구나 실력이 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소감을 남겼다. 글=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사진=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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