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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위 0.1% 부동산 평균 임대소득은 5억5천여만원

2024-05-20

서울 상위 0.1%는 13억 육박...대구와 2.3배 차

대구 부동산 평균 임대소득의 경우 1천636만원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거주자 중 부동산 임대소득 상위 0.1%의 평균 임대소득은 5억5천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주·경기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자료를 보면 2022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전국 상위 0.1%의 부동산 임대소득은 평균 8억1천370만원이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상위 0.1% 평균 임대소득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상위 0.1%에 해당하는 359명의 소득이 평균 12억8천660만원이다.
대구의 경우, 상위 0.1% 평균 부동산 임대소득이 5억5천146만원(49명)이다. 서울(12억8천660만원·359명), 제주(6억2천136만원·16명), 경기(5억9천483만원·362명)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서울과는 2.3배 차이가 났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으로 8명이 평균 2억7천360만원을 벌었다. 1위 서울과는 4.7배 차이다. 다음으로 경남(2억8천284만원·52명), 강원(2억8천779만원·31명) 등이 낮았다.

평균 소득으로 보면, 전국 기준 부동산 평균 임대소득은 1천768만원이었다.

서울(2천408만원)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주(1천795만원), 경기(1천701만원), 대구(1천63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소득은 2천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천76만원)이었다. 전북(1천109만원), 전남(1천123만원), 경남(1천177만원), 경북(1천202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서울과 지방 간 인구와 경제 격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부동산 임대소득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