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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오니 허드슨 글/닉 테일러 그림/신동경 옮김/너머학교/80쪽/2만3천원 |
4천년 전 쐐기문자로 쓰인 최초의 처방전부터 로봇으로 수술하는 현대까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도전과 협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우리 몸과 질병의 원리는 물론 현대 의학 체계가 만들어지는 과정, MRI, 인공사지, 장기이식 등 첨단 의료의 현재와 주요 인물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고대의 치료와 인체, 약의 원리와 대량 생산, 통증과 감염, 미래 의학 등 큰 주제를 35개로 세분화해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채롭고 풍부한 의학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판화를 전공한 작가 닉 테일러는 페이지마다 독특한 기법과 구도, 풍부한 색채의 매력적인 그림을 펼쳐 놓는다.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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