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대구 미분양 9천667가구로 전월比 147가구 소진
동구·수성구 중심으로 가격경쟁력·혜택 강화 단지서 계약
준공후 미분양, 1천510가구로 전월보다 무려 27.9%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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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물량은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자금난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9천667가구로 전월(9천814가구)보다 1.5%(147가구) 줄었다. 동구와 수성구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계약이 팔리면서 총 147가구가 소진됐다.
이로써 지난해 2월 (1만3천987가구) 정점을 찍은 뒤 14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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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
구군별 미분양 물량으로는 남구(2천191가구)가 가장 많았고 이어 달서구(2천55가구), 북구(1천377가구), 수성구(1천271가구), 서구(959가구), 중구(900가구), 동구(839가구), 달성군(75가구)의 순이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급증, 지난해 9월(714가구) 이후 7개월 연속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 늘어나면 시행사와 시공사 등의 자금난을 가중시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 4월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은 1천510가구로 전월(1천181가구)로 전월보다 무려 27.9%(329가구)나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수성구(244가구)와 동구(85가구)에서 늘어났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구·군은 동구(574가구)였다. 이어 수성구(455가구), 서구(240가구), 남구(77가구) 등의 순이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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