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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에 포항 들썩…"산유국 되길"

2024-06-04

포항지역 반색 "산유국 되길"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에 포항 들썩…산유국 되길
지난달 3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린 '최첨단 3D/4D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3호 취항식' 모습. 탐해 3호는 이번 영일만 시추에는 바로 투입되지는 않는다. 다만, 탐해 3호의 전용부두인 포항영일만 컨테이너부두는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시추의 전진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크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에 포항지역이 들썩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포항시민들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부동산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며 시추를 통해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다.

시민 김상일(69) 씨는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들이 포항지역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은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 점검 결과에 근거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것으로 신빙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전개발로 포항에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일자리 창출로 인한 인구증가 등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이 기대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역 한 부동산 중개인은 "대규모 자원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정부와 기업의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지역 경제계와 산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에너지가 국가 경제 안보의 핵심이 된 현실에서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대량으로 매장됐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라며 "시추를 통해 경제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며, 경제성 결과를 따져봐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지역 철강업계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예측했다.

포항시는 대통령의 발표에 반색했다. 포항시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대통령실의 물리탐사 결과 발표는 자원 빈국인 대한민국에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포항시는 향후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시설 구축, 인력 확보 등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 해양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 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해 포항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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