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군 8개소 마스터플랜 수립 완료, 사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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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 '천년 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 계획에 따라 포항 동해면에 추진중인 '청년보금자리 및 복합 은퇴촌' 조감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천년 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8월 천년 건축 시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착수, 올해 4월 말에 완료하고 현재 지구단위계획과 설계 용역 등을 시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천년 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일자리와 주거, 문화, 사업, 교육 인프라를 마을 단위에 밀집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이다. 경북도가 지방소멸을 대응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 중인 사업 중 하나다.
앞서 도는 지난해 천년 건축 시범마을 사업지로 경주와 김천 등 도내 8개 시·군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포항 동해면 청년보금자리 및 복합 은퇴촌 △경주 천군동 복합 휴양형 은퇴촌 △김천 농소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연계한 복합 은퇴촌 △구미 양호동 금오공대캠퍼스 혁신파크 연계사업 △문경 마성면 촬영지 인근 예술인 마을 △경산 백천동 도심지 인근 예술촌 △고령 다산면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상생마을 △성주 선남면 인근 대도시와 연계한 생활 SOC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생산공동체형, 복합은퇴촌, 산업연계형 등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천년 건축 시범마을은 10만 ㎡ 이하 부지에 50~100세대로 계획돼 있다. 사업 추진은 공공 및 민간 분야를 구분해 전문가의 자문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
경북도는 해당 사업과 함께 각 시·군에 천년 건축 2차 사업을 공모해 대상지를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30~40년 동안 아파트가 주거 공간으로서 생활환경문화를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자연환경에 순응하고 지역의 문화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각의 주거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베이비 붐 세대 은퇴자들이 고향에서 정착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주거 마련과 인구소멸지역 세컨드홈 세제 특례 등을 활용, 천년건축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