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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CI |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그룹 주가가 모처럼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배터리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7일 2만8천600원(상한가) 오른 12만4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일 종가는 7만9천200원으로 4일 만에 56.3% 주가가 올랐다.
모기업 에코프로(6.86%)를 비롯한 에코프로비엠(9.36%), 에코프로에이치엔(5.5%) 등 '에코프로 형제'로 불리는 그룹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6월7일 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각각 전주(5월31일) 대비 13.9%, 16%, 56.3%씩 상승했다.
최근 에코프로 그룹주의 상승은 2차전지주가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예고가 호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국인·기관투자자는 6월 첫째 주(3~7일) 에코프로 그룹주를 대거 담았다. 외국인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을 각각 813억, 51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은 에코프로비엠을 431억 원, 에코프로머티를 345억 원씩 담았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이 다음 달 4일 중국사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보도에 반사 수혜 기대감으로 에코프로머티가 상한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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