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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훈 대구달서구청장 "결혼장려의 핵심은 행복을 전달하는 것"

2024-06-24
[인터뷰] 이태훈 대구달서구청장 결혼장려의 핵심은 행복을 전달하는 것
이태훈 달서구청장. 영남일보 DB

"인구감소 문제의 해법은 결국 결혼에 관심을 두는 겁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결혼장려팀을 처음 만든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결혼장려팀을 구성할 당시 합계출산율은 1.17명이었지만, 결혼한 여성의 출산율은 2.23명으로 거의 2배였다. 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비결혼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N포세대'로 불리는 청년들 앞에 놓인 관문은 취업과 결혼인데, 취업에는 많은 지원책이 있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사회가 무관심한 것이 문제"라며 달서구가 결혼친화도시를 지향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대한민국은 국가의 3요소(주권, 영토, 국민) 중 국민이 사라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국내 출산율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1970년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경북 청도군에서 새마을운동이 시작됐듯이 달서구에서 '뉴 새마을운동'이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뉴 새마을운동은 각 기관이 연대해 결혼을 개인의 일로 넘기지 않고 사회문제로 인식해 소중한 만남을 지지하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결혼을 장려하려면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힘든 점도 많지만, 결혼 후 겪는 행복에 대해 잘 전달되지 않고 있다. 적어도 행복한 점과 힘든 점 모두 다 알려주고 청년들 스스로 판단하게끔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인생에 있어 행복의 완결 지점은 가정이고, 그 출발은 결혼"이라며 "지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을 응원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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