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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희룡 만나 "당 오래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강조

2024-06-26 10:46
홍준표, 원희룡 만나 당 오래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강조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당을 오래 지키고 당을 아는 사람이 대표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총선에서 비상 전권을 줬는데도 쫄딱 망해놓고 또 하겠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원 전 장관과 만나 "정치 경력도 있고, 야당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원 전 장관의 출마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원 장관은 홍 시장에게 "선배님은 1996년 정치에 입문해서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거치셨다. 그래서 당 대표 선거를 코치 받으러 왔다"고 화답했다.

홍 시장은 이날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만나러 오겠다는 걸 거절했다"며 "여러 사람을 통해 연락이 왔지만, 안 만난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이철규 의원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에 불출마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나온다고 할 때 다들 어떻게 했나. 총선 책임론 제기해서 원내대표 못나오게 물어뜯지 않았나"라며 "그랬던 사람들이 총선 패배의 주범 앞에 줄 서 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맹폭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이번 전당대회가 잘못되면 윤석열 정권에는 파탄이 올 것"이라며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이미 국민으로부터 레임덕으로 몰려가고 있는데,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사람이 당선되면 정부 여당이 같이 몰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한데, 적어도 다시는 그런 당의분열상 초래할 인물이 대표 되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원 전 장관도 "과거 우리 당이 분열했다가 대통령 탄핵당하고 손도 못써보고 정권 내준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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