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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거절당한 한동훈, 이철우와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해

2024-06-27

한동훈 측 27일 이철우 지사에게 만남 요청
경북도청 도지사 일정과 맞지 않아 거절

홍준표에게 거절당한 한동훈, 이철우와의 만남도 성사되지 못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상황이 난처해 보인다. 27일 대구 방문이 예정된 한 후보는 홍준표 시장과의 만남을 거절당한 데 이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의 만남 역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TK에서 한 후보의 무게감이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26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한 후보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27일 만남을 요청했지만, 일정상 이유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경주시가 개최도시로 선정될 경우 경북도는 관련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어 각종 기념 행사도 진행된다. 따라서 정치적 현안을 논의하기에는 적절한 날이 아니라는 것이 경북도 측의 설명이다.

한 후보가 홍 시장과 이 지사 모두와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면서 다른 당권 주자인 나경원, 원희룡 후보의 TK방문과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실제 나 후보는 지난 21일 경북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해 이 지사와 홍 시장을 만났다. 특히 후보 출마 전 가장 먼저 TK를 찾은 나 후보를 두 지자체장은 크게 환영했다. 당 대표 출마를 앞둔 나 의원은 이 지사에게 "경북에 제일 먼저 왔다"며 조언을 구하며 20분간 회동했다. 홍 시장과는 대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후 나 후보는 22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지를 확보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원 후보도 25일 이 지사를 경북 도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고, 26일 오전에는 홍 시장을 예방했다. 홍 시장은 "원 장관이 출마해 줘서 참 고맙다"며 환영했다. 사실상 두 당권 주자 모두에게 두 지자체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에는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홍 시장은 원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한 후보를 향해 "지난 25일 오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냉랭하게 반응했다. 이어 "본인이 직접 (연락)온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을 시켜서 전화가 왔다"며 "27일에도 온다고 하는데 그날도 오지 말라고 했다. 만날 이유가 없다"고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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