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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 콜드체인 기술로 '글로벌 물류공항' 도약

2024-06-28

2030년 개항 맞춰 물류량 확보

디지털 기술 강점으로 두어야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중요해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필수로

실무적인 준비 필요성도 강조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 콜드체인 기술로 글로벌 물류공항 도약
대구경북공항의 물류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27일 영남일보 주최로 칠곡군 향사아트센터에 열렸다. 이날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최고, 최신 콜드체인을 대구경북공항으로 "
경북 칠곡군향사아트센터에 27일 열린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토론회'에선 대구경북공항의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청사진이 그려졌다. 신선식품을 저온 상태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콜드체인은 전자상거래와 함께 대구경북공항 물류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시스템으로 손꼽힌다. 해외 직구 등 소비자 생산 패턴의 변화하면서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 현장을 찾은 칠곡군민 등 200여 명은 콜드체인 시스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대구경북공항에 도입될 콜드체인 시스템이 지역 경제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대구경북공항의 물류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경북도는 2030년 대구경북공항 개항에 맞춰 세계적인 이커머스·항공사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자체 물류량 화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 라자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에어인천, 스위스포트 등 항공사와 항공 화물 운송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이남억 경북도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은 "국내 수출 중 항공 물류의 중량은 1%에 불과하지만 금액은 35%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라며 "항공 물류의 핵심인 전자상거래와 콜드체인을 동시에 구축해 지역 기업이 조금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 콜드체인 기술로 글로벌 물류공항 도약
영남일보가 주최한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토론회'가 27일 오후 경북 칠곡군 칠곡향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 토론회] 콜드체인 기술로 글로벌 물류공항 도약
영남일보 주최로 27일 오후 경북 칠곡군 칠곡향사아트센터에서 열린 '대구경북공항 물류산업 육성 정책토론회' 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발제 이후 이뤄진 패널 토론에선 콜드체인 시스템의 혁신적인 기술 도입과 지역경제 및 산업과의 연계,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상호 영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하영석 계명대학교 명예교수, 이상철 용마로지스 책임, 서정수 계명대학교 교수, 김종경 한국포장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상호 영남대 교수는 "인천공항이 경쟁하기 위해선 대구경북공항만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신 디지털이나 스마트 기술을 강점으로 지역 농수산, 바이오 제품을 콜드체인 기술로 수출 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패널들은 대구경북공항이 물류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선 과감한 인센티브가 선행돼 한다고 설명했다. 하영석 계명대 명예 교수 "경제자유구역과 버금가는 물류 특구를 형성해 기업들이 알아서 우리 지역으로 오고 싶게끔 만들어야한다"며 "물류 기업도 제조기업과 준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칠곡 등 도내 물류 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정수 계명대 교수는 "신공항이 글로벌 물류 공항이 되기 위해 최소 10년 최대 30년 걸린다고 가정하면 기업 인센티브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며 " 경남 북부지역과 강원도 일부 지역의 항공 물량을 유치하는 특화 전략을 도모해 전체 물동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강조했다.

업계에선 콜드체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용마로지스 책임은 "오늘날 의약품 수출의 대부분은 인천공항에서 이뤄지고 있다" 며 "물류 기업에게 이미 굳어진 루트를 대신할 만한 장점을 제시하는 등 실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종경 한국포장학회 회장은 "신공항이 생긴다면 철도와 트럭, 항구가 연결된다. 신선 식품이 운송 도중 온도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인증 절차를 미리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콜드체인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 도약한 홍콩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을 선례로 제시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대구경북공항이 인천공항을 넘어 지역 산업을 살리고 지방을 세계와 연결하는 공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콜드 체인이 우리 지역에 정착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이번 토론회가 하나의 길라잡이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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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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