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따른 N수생 증가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14일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에 대한 관심과 열기 그리고 예민함은 유별나다. 유·초·중·고 교육의 일단락을 맺는 단계이자 결과로 인식하기 때문에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들 역시 수능 전반의 동향에 무척 민감하다. '물수능' '불수능' 등 난이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이 해마다 되풀이되기에 더욱 그렇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하면서 "수험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리 표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외울 만큼 매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맞다면 간극을 좁히는데 애를 써야 하고, 이젠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학교교육 정상화의 초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초고난도 문항을 일컫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올해 수능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의대 증원이 불러올 N수생 급증과 전에 없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상위권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변별력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면 사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공교육 정상화는 제자리걸음 내지 뒷걸음질 칠 것이 자명하다. 평가원이 밝힌 출제의도가 맞아떨어지면서 변별력도 확보할 수 있다면 최상의 조합이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봐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하면서 "수험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리 표현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외울 만큼 매년 같은 이야기가 반복된다. 공교육 범위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이 맞다면 간극을 좁히는데 애를 써야 하고, 이젠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학교교육 정상화의 초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초고난도 문항을 일컫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올해 수능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의대 증원이 불러올 N수생 급증과 전에 없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 상위권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변별력 확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면 사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공교육 정상화는 제자리걸음 내지 뒷걸음질 칠 것이 자명하다. 평가원이 밝힌 출제의도가 맞아떨어지면서 변별력도 확보할 수 있다면 최상의 조합이다. 정말 힘든 일이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국가적 과제로 봐야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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