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화재 속 가족 구한 이승주씨 등 시민 17명 표창

조현일 경산시장이 주택화재 속 일가족을 구한 의인 이승주(오른쪽)씨에게 감사패를 전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택 화재 속에서 일가족을 구한 이승주(53)씨 등 시정 발전에 기여한 시민 17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씨는 지난달 4일 오후 남천면 신방리 마을 부근을 지나던 중 불길을 피해 주택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두 아이(7·5)와 아이 엄마(41)의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재빨리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또 경산시는 매년 어버이날 500여 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해 온 봉회식육식당 황정해(51)씨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역발전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시민 16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조현일 시장은 "용기 있는 의인의 헌신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변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오신 분들을 지원, 격려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