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물가지수, 7개월 연속 2%대
경북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2%대 안정세
![]()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이상 2%대를 유지하는 등 상승폭이 계속 둔화세를 보였다. 특히 대구 소비자물가는 2% 초반대까지 내려가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 2.4% 상승했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3.4%)부터 11월(3.0%)까지 4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 그해 12월(2.7%)엔 2%대로 내려갔다. 이후 올해 1월 2.4%→2월 2.9%→3월 2.8%→4월 2.5%→5월 2.4%에 이어 6월(2.3%)까지 7개월째 2%대 흐름을 보인다.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는 지난달보다 0.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7% 증가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식품은 0.1% 증가했고, 식품 이외는 0.3% 하락했다. 1년 전보다 각각 3.8%, 1.9% 올랐다.
계절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물가는 10% 초반까지 내려가며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0% 하락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2.0%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에선 과실의 가격 변동이 두드러졌다. 과실 물가는 전월 대비 2.5% 하락했으나, 1년 전보다는 31.3% 널뛰었다.
지난 5월과 비교해 지출 목적별로 음식·숙박(0.3%), 기타 상품 및 서비스(0.6%)는 상승했고, 교통(-1.5%), 식료품·비주류음료(-0.4%) 등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선 식료품·비주류음료(3.7%), 음식·숙박(3.2%), 교통(4.2%)에서 올랐다. 반면,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2%)는 떨어졌다. 품목별로 배(101.7%)와 사과(62.5%)가 가장 많이 올랐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보다 0.4%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2.4% 상승했다. 경북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4월 2.9%로 떨어진 이후 3개월째 2%대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2.5% 올랐다. 경북 역시 신선식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신선식품물가는 전월 대비 6.1%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8.0%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교통이 3.6%로 오름폭이 가장 컸고, 식료품·비주류 음료(3.1%), 음식·숙박(3.1%)이 뒤를 이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