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일 20시부터 3일 20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안동시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상황을 보고받고, "방역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3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며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에 설치한 울타리를 점검·보완하고,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허러"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또 "관계 부처,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의 철저한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추가 확산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 ASF 발생농장의 농장주가 가축 방역 기관에 신고했고, 정밀 검사한 결과 ASF 양성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이며, 지난 6월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17일 만의 추가 발생이다.
이에 정부는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매몰,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아울러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되 사람·차량의 이동 통제에 따른 양돈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지역인 안동시 및 인접한 6개 시ㆍ군(영주, 봉화, 영양, 청송, 의성, 예천)에 대해 2일 20시부터 3일 20시까지 24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 자원(39대)을 총동원해 안동시와 인접 5개 시군(경북 영주, 봉화, 청송 등) 소재 돼지농장(181호) 및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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