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ASF가 확인된 경북 영천시 화남면 돼지 사육 농장에서 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2일 경북 안동의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추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북 영덕과 영천 양돈 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경북 안동시 남선면의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종 확진됐다. 앞서 경북도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해당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 농가는 지난달 30일 모돈 3두가 폐사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총 10(모돈 8·웅돈2)두가 폐사하자 방역 당국에 ASF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장에 도착한 방역 당국은 폐사축의 부검 및 동거축의 시료를 정밀 검사했다. 동물위생시험소에서 7두를 검사한 결과 5두가 양성 확인이 됐다.
ASF 확진에 따라 경북도는 발생 농가 인근 지자체에 이동통제 및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안동·영주·봉화·영양·청송·의성·예천 등 7개 시·군은 다음날 20시까지 일시 이동 명령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발생농장의 반경 10km 방역대 내 5개 양돈 농가 1만4천804두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경북도 전 시군에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집단 소독과 살처분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철순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안동 양돈 농가에서 ASF가 확인됨에 농가를 중심으로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를 하고 있다"라며 " 추후 살처분 등 방역 지침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