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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포항, 2차전지 도시 탈바꿈 앵커 역할"…지역 투자 로드맵 구체화

2024-07-04

-5년간 2조원 추가 투자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지역 인재 고용 더욱 늘어날 전망

에코프로 포항, 2차전지 도시 탈바꿈 앵커 역할…지역 투자 로드맵 구체화
지난 2021년 10월 21일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준공식 모습.<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정부와의 기회발전특구 협약을 계기로 포항 지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다양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철강 일변도의 포항지역 산업구조를 2차전지로 탈바꿈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에코프로는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21만 평에 약 2조 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가족사 등의 투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블루밸리산단은 전처리 공장 건설을 위한 창고 마련 등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블루밸리산단에는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씨엔지가 가장 먼저 입주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4천t(습식 기준)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전처리와 후처리를 모두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이밖에 에코프로 가족사들도 순차적으로 블루밸리산단에 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블루밸리산단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4천 명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포항에서 고용하는 인력은 2천300여 명이다.

여기에 블루밸리산단에는 친환경 공법과 생산성을 향상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하고 그 노하우를 캐나다와 헝가리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2차전지 양극소재 생산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에코프로는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산단 15만 평 부지에 약 2조 원을 투입해 연산 15만t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달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생산 기지가 있는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에코프로 포항, 2차전지 도시 탈바꿈 앵커 역할…지역 투자 로드맵 구체화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2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방 출신 인재를 꾸준히 채용해 지방 소멸 방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프로 직원 3천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천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 대학과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천867명으로 전체의 85.3%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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