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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수촌 박영석의 삶과 학문…'만보산 사건 연구'로 한국사 범주·시대 확장한 독립운동사 연구 선구자

2024-07-05

[신간] 수촌 박영석의 삶과 학문…만보산 사건 연구로 한국사 범주·시대 확장한 독립운동사 연구 선구자
박주·박환 엮음/선인/256쪽/2만원

박영석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독립운동사 연구의 1세대를 대표하는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일찍이 1930년대에 만주지역에서 있었던 만보산 사건을 연구함으로써 한국사의 범주와 시대를 보다 확장하고 넓히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일본제국주의를 둘러싼 한국, 중국, 일본의 관계를 깊이 있게 천착함으로써 한국사를 보다 거시적이고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일본제국주의의 대륙침략정책 속에서 만주지역의 한인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더욱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사학위를 한 후에는 만주지역 한인독립운동사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미개척분야인 러시아, 미주 등 해외독립운동사를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1990년대 한국과 러시아, 중국과의 국교 수교가 이뤄진 후에는 중국본토, 만주,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등 독립운동의 현장과 한인 디아스포라의 대표적 지역들을 답사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 그러한 가운데 해외에 산재한 독립운동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답사기를 작성해 소개하고,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서 지금까지 잊혔던 홍범도 장군의 사진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했다.

박영석은 영남대와 건국대 사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아울러 최장수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 한국사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 또한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학회 발전을 위해서도 공헌했다. 또한 자녀들도 다수 역사학자로 양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했다.

책의 1부는 박영석의 연구업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서술하려 했다. 2부에서는 박영석의 국사편찬위원회 활동을 회고를 중심으로 밝혀본다. 3부에서는 역사학자가 되기까지의 원동력이 된 문중과 가계를, 4부에서는 그의 삶의 자취를 연보, 저작, 사진, 유묵 등을 통해 보여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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