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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료원 응급실, 일주일 동안 문 닫는다…"전문의 5명 중 2명 퇴사"

2024-07-05 15:12

퇴사한 전문의는 이번 의대 증원 갈등과는 무관

"중증환자 중심 진료…경증환자 동네병의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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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의료원이 일주일 동안 응급실 운영을 제한하기로 했다. 응급실 전문의 5명 가운데 2명이 최근 퇴사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으로부터의 의료진 보호와 중증 환자 중심의 진료를 위해 제한 운영을 하기로 했다. 또 이달 8∼10일, 22∼24일에는 응급실도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퇴사한 의사 2명은 질병과 개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이번 의대 증원 갈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속초의료원은 올해 초부터 의료 공백을 막고자 지난 1월부터 채용 공고를 10차례 진행했지만, 충원에 거듭 실패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료계 집단행동의 여파로 의료진 채용에 더욱 어려움을 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강원도는 최근 관계기관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속초의료원은 의료진과 응급실 미운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불어 도내 다른 응급의료기관과 협의해 응급 환자 발생 시 후송 및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속초의료원의 구인난은 처음이 아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해에도 응급실 전문의 5명 가운데 3명이 퇴사하면서 3개월가량 응급실 운영을 제한한 적이 있다. 그러다 응급실 전문의 연봉을 4억원대로 올리는 등 파격 조건을 제시, 5차례의 채용 공고 끝에 3명의 전문의를 충원한 바 있다

이경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중증 환자 발생 시 강릉아산병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대형병원의 중증 응급환자 우선 치료를 위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기타 의료기관으로의 전원 안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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