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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포항 남구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칠포리 암각화군 국가유산 가치와 활용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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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 있는 암각화.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에서 포항 칠포리 암각화군을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항 남구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인 '칠포리 암각화군'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가치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칠포리 암각화의 조사 및 연구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국내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칠포리 암각화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일원에 있으며,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반경 8k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암각화군이다.
암각화 학계에서 이른바 '한국형 암각화'라고 하는 석검 손잡이 형태의 검파형 암각화가 생겨난 곳으로 유명하다. 암각화의 도상은 성혈, 석검형, 윷판, 도끼형, 가면형 등 다양하게 확인된다. 칠포리 암각화는 지난 1990년 도지정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포항시는 칠포리 암각화군의 학술자료를 종합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동하 문화예술과장은 "포항 지역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종합 정비계획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지역의 대표 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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