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국민의힘과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압도적으로 장악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공히 전당대회에 돌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1·2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은 흔치 않지만, 바라보는 국민 시선은 그리 흥미롭지 않아 보인다. 말로는 미래 비전과 민심을 떠들지만, 본심은 딴 곳에 가 있다.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김 여사가 사과했으면 총선에서 이겼을 것이란 하나 마나 한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는 백해무익한 논쟁이다. 당 권력 장악을 둘러싼 계파 투쟁만 부추기고 있다. 여당 대표 후보 토론회라면 하다못해 작금의 의사 증원 이슈, 인구 절벽, 세계적 화두가 된 AI와 한국의 반도체 같은 주제를 논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의 비전을 제시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런 건 없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10일 연임 출마변은 화려했다. 민생과 성장, 혁신 역량을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긴장감이 부재한다. '이재명 대관식'에 불과할 것이란 조롱마저 나온다. 느슨한 전당대회는 국민 몰입도를 거부한다. 민주당의 초점은 차라리 '대통령 탄핵 열차'에 꽂혀 있다. 탄핵 사유로 대북 확성기를 틀었다고 적시할 정도다. 이 전 대표는 나아가 사회주의에 가까운 정책들을 쏟아냈다. 출생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금융, 기본 의료, 기본 교육을 줄줄이 나열했다. 이면에는 포퓰리즘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그런 게 민생이다. 엉뚱한 내부 투쟁에 몰입했다가 야당이 던진 올가미의 정체를 파악해보지도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다시 들이켤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달라야 한다. 모든 사안을 국민들은 보고 기억할 것이다.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김 여사가 사과했으면 총선에서 이겼을 것이란 하나 마나 한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 집권여당으로서는 백해무익한 논쟁이다. 당 권력 장악을 둘러싼 계파 투쟁만 부추기고 있다. 여당 대표 후보 토론회라면 하다못해 작금의 의사 증원 이슈, 인구 절벽, 세계적 화두가 된 AI와 한국의 반도체 같은 주제를 논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의 비전을 제시해도 모자랄 판인데 그런 건 없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10일 연임 출마변은 화려했다. 민생과 성장, 혁신 역량을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 전당대회는 긴장감이 부재한다. '이재명 대관식'에 불과할 것이란 조롱마저 나온다. 느슨한 전당대회는 국민 몰입도를 거부한다. 민주당의 초점은 차라리 '대통령 탄핵 열차'에 꽂혀 있다. 탄핵 사유로 대북 확성기를 틀었다고 적시할 정도다. 이 전 대표는 나아가 사회주의에 가까운 정책들을 쏟아냈다. 출생 기본 소득, 기본 주거, 기본 금융, 기본 의료, 기본 교육을 줄줄이 나열했다. 이면에는 포퓰리즘이 깔려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그런 게 민생이다. 엉뚱한 내부 투쟁에 몰입했다가 야당이 던진 올가미의 정체를 파악해보지도 못한 채 패배의 쓴잔을 다시 들이켤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달라야 한다. 모든 사안을 국민들은 보고 기억할 것이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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