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시총도 하루새 2% 가까이 상승
![]() |
지난해 10월 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 장면. 연합뉴스 |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12일 급등했다.
이날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한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두산그룹의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2% 가까이 증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2만400원(23.92%)이 상승한 10만5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날 대비 28.14% 오른 10만9천300원을 찍기도 했다.
두산밥캣도 전날보다 5.0% 오른 5만4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던 두산밥캣은 이후 반등해 장중 한때 14.42% 오른 5만9천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두산그룹 시가총액은 31조5천693억원으로 증가했다. 전날(30조9천767억원)보다 5천926억원(1.91%) 늘었다.
증권가에선 덩치가 커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는 선진 시장 고객 접점 확대,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전문 서비스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간 10조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두산밥캣이 자회사로 편입되면 두산로보틱스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 올라서게 된다"며 "북미 시장에서 영업적 시너지를 얻고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다. 재무적 안정성 확보가 예상되는 만큼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