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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원희룡 5차 토론회서 '패스스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 한동훈 향해 십자포화

2024-07-19 10:50

한동훈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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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TV토론에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후보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8일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18일 KBS가 주관한 5차 방송토론회에서 나 후보는 한 후보에게 "마치 제가 사적인 청탁을 한 것처럼 말해서 상당히 놀랐다.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가 맞는다고 생각하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한 후보는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드렸다. 그때 그 기소를 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법에 따라 기소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을 개인적 청탁인 것처럼 온 천하에 알리는 자세를 가진 분이 당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누가 의회 민주주의 폭거에 나가 싸우겠나"라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다시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개인적인 사건, 본인이 직접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개인적 사건이요? 제가 저를 해달라고 그런 것인가. 우리 27명이 기소됐다"며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개인적 사건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고 따졌다. 한 후보는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잡겠다.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책임질 일이 있을 때는 남 탓, 시스템 탓으로 돌려 동지 의식과 책임 의식을 느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부당한 부탁을 한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꺼냈다. 법무부 장관으로 수많은 정치인과 당원들과 대화했을 텐데 나중에 불리해지면 캐비넷 파일에서 꺼내서 약점 공격에 쓸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고 당 동지로서 업무를 할 수는 없다"면서 "사과한 것은 그 말을 꺼낸 것 자체가 부적절했던 것 같아서다. 다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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