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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人사이드] 지방소멸 극복·청정 자연 홍보 발 벗고 나선 오도창 영양군수 "예산 5천억원·고추생산 1위·농가소득 6천만원 약속 꼭 지키겠다"

2024-07-30

[토크 人사이드] 지방소멸 극복·청정 자연 홍보 발 벗고 나선 오도창 영양군수 예산 5천억원·고추생산 1위·농가소득 6천만원 약속 꼭 지키겠다
'공모 군수'를 자처하며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공모사업 선정에 여념이 없는 오도창 영양군수가 군수실에서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올해를 오히려 전국에 '영양'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보고 관광 마케팅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오도창 영양군수는 "찜통더위라는 말을 찾아볼 수 없는 영양의 진짜 모습은 별 볼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자작나무 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시는 것"이라며 영양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다. 일부 유튜브의 최근 영양군 비하 논란을 이겨내고,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인한 재정축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모사업 확보에 적극적인 양양군을 이끌고 있는 오 군수를 만나 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영양군의 노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오 군수는 '공모 군수'를 자처하며 정치권은 물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각종 공모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직원 공모역량 강화에 주력…민선 8기 사업비 1570억원 확보
농촌 인구 감소·고령화…고소득 작물·스마트 농업으로 전환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A등급·2조1천억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반딧불이·밤하늘 별·자작나무 숲 등 활용 생태관광 메카 도약"


▶공모 사업의 성과에 대해 군민들의 반응이 대단하다.

"영양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역량강화교육이나 직원 선진지 견학, 6급 팀장급에 이어 7·8급 직원에 대해서도 군정시책 보고서 평가를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공모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또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는 물론, 직원조회 및 간부회의에서도 수시로 열악한 재정여건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나.

"직원들의 노력들은 민선 8기 농업이나 생태관광, 사통팔달 교통 여건 개선 등 38건 사업에 1천570억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5건의 공모사업에 97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공모실적은 경북 도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성과에 대해 군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그중 '5·1·6 프로젝트' 성공이 눈앞이라는데.

"영양군은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인한 재정축소에도 지방소멸위기를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이 선정되면서 한 해 예산(4천억원)의 38% 수준을 공모사업비로 확보했다. 특히 군민들에게 약속드렸던 '예산 5천억원 달성, 고추생산 1위, 농가소득 6천만원 달성'이라는 '5·1·6 프로젝트 사업' 실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눈부신 영양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함이 앞선다."

▶영양에서 농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영양군민의 5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소득 작물과 기후 및 소비자 기호 변화 대응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농업개선 사업이 있다면.

"국비 146억원을 확보한 농림축산식품부의 '화매지구논범용화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기존 논 위주 급수방식의 불안정한 용수공급체계 개선과 쌀보다 소득이 높은 상추 등 엽채류 재배 확대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농업근로자기숙사건립지원사업으로 확보한 50억원은 안정적 농작업 인력수급으로 인건비 상승을 억제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꼭 필요했다. 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유치한 '외국인계절 근로자' 등의 숙소 건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회기반시설 분야에서도 실적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영양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확보한 112억원은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 연차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 민간협력지역상생협약사업 157억원은 발효공방1991과 3년간 전통 발효 기술을 활용한 제조· 체험·휴식 시설인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숲·지훈예술제 등 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눈에 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 농촌협약'으로 확보한 366억원 중 160억원은 영양 버스터미널 복합화를 추진한다. 또 입암·일월·수비·석보면의 지역거점시설 건립(각 40억원)과 청기면 공동체 역량강화 사업으로 관내 전 읍면을 대상으로 농촌다움 복원과 생활서비스 기능 강화에 나선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 동부리 농촌공간정비사업 181억원, 교육부 영양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39억원 등도 정주환경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소멸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 청사진을 담보했다고 봐도 되는지.

"민선 8기 2년째였던 지난해는 영양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2조1천억원이 투입되는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는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확보한 영양 생활체육공원 족구장 개보수 18억원,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20억원, 인도어골프장 증축 및 개보수 20억원, 영양 생활체육공원 축구장 개보수에 18억원 등을 군민 행복과 건강복지 증진에 투입한다. 과거 육지 속의 섬으로 불렸던 오지 영양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지자체로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뭐니 뭐니 해도 영양은 천혜의 자연환경 자체가 명품인데.

"당연한 말이다. (웃음) 영양은 전국 최대 규모의 죽파리 '영양자작나무숲'과 2015년 아시아 최초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수하리 밤하늘, 포산리 '장구메기습지' 등 영양만이 보유한 생태관광자원으로 힐링생태 관광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사업비 120억원으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일원을 밤하늘 특화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고, 8억원의 공모액으로는 영양 원놀음 연행 행렬 복원과 전승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영양의 천혜 자연에 대해 자랑을 한다면.

"영양은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는 야간 여행의 명소로 주목받는 몇 안되는 곳이다.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으로 가득한 입사귀에 여름조차 시원하게 만들어버리는 자작나무숲이 펼쳐진 힐링공간, 자연적가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보석같은 곳이다. 인생샷 명소로 새로이 떠오르는 영양 바람의 언덕(영양 풍력발전단지)은 영양 국제밤하늘 보호공원 못지않게 밤하늘 빼곡히 박힌 별들을 관찰할 수 있고, 봄과 가을에 어우러지는 풍력발전기와 배추밭은 찾아오는 이들의 인생에서 꼭 남기고 싶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영양은 자연뿐만 아니라 문화 유적지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바람의 언덕에서 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두들마을'은 한옥마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을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음식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이 만들어진 이야기 속에서 한옥 스테이·음식디미방 체험·도토리 공원의 지저귀는 새소리 등 눈과 입, 귀가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영양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공모실적 1등 공신은 '행복한 변화로 희망찬 영양'을 꿈꾸는 군민들의 염원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밤낮을 이어가며 열심히 일해 준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 공모사업에 힘썼던 것처럼 앞으로 선정된 공모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매진하겠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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