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모임 기자회견 하루 앞두고 현재 상황 전달
"피해자에게 회원에 버금가는 혜택 제시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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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힐스포항CC 전경. |
골프장 회원권 판매 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경북 오션힐스포항CC(영남일보 2024년 7월4일자 11면 등 보도)가 피해자들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대한 보상에 충실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한편으로는 법적 해결이라는 기존 기준 자체를 굽히지는 않았다.
23일 오션힐스는 '회원권거래 사기사건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현 상황을 전달하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안내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현재 골프장 측은 임시 사고 대책본부를 통해 피해를 접수하고 확인하는 작업 중에 있으며 이날까지 확인서 접수율은 약 80%다.
오션힐스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피해자대책위 측과 매주 직접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사태의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며 "회사가 책임져야 할 선의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는 입장은 이전 발표와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회사가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대상인지 아닌지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음을 들며 정확한 피해 사실 확인 및 보상 규모를 법원에 의해 객관적으로 판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위 법원이 결정하는 보상이 충분치 않을 때는 추가로 피해자분들을 위로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며 " 우선 회원에 버금가는 골프장 이용 혜택을 드리는 방안을 대책위 측에 제안해 협의 중이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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