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
호르몬 조절과 대사율, 인슐린 감수 통해 나타나
성인, 보통 7-9시간 수면 필요
현대인의 생활에서 다이어트는 중요한 건강 관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수면’입니다.
충분한 수면이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수면과 다이어트의 상관관계는 주로 호르몬 조절과 대사율, 인슐린 감수성 등을 통해 나타납니다.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역할을 넘어서, 우리 몸의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깊숙이 관여합니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하고, 배고픔을 유발하는 그렐린 호르몬의 수치가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기초대사율(BMR)을 낮춥니다. 이는 휴식 상태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줄어들어 체중 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인슐린 감수성은 수면 부족 시 저하되며, 이는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하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은 보통 7-9시간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 몸은 충분히 회복되고, 호르몬 조절과 대사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춰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루 5-6시간 이하의 수면은 그렐린 수치를 증가시키고 렙틴 수치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식욕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피로감을 증가시켜 신체 활동량을 감소시키고,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인이 하루에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권장합니다. 이 시간 동안 우리 몸은 최적의 회복을 이루고, 호르몬 조절과 대사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져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의학계의 다양한 연구는 수면 부족과 비만의 연관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7-8시간 자는 사람들에 비해 비만율이 55% 더 높습니다.
68,18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16년간의 연구에서, 매일 5시간 이하로 자는 여성들이 7시간 자는 여성들에 비해 체중 증가의 위험이 32%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면 부족 시 렙틴 수치는 약 15.5% 감소하고 그렐린 수치는 약 14.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과 운동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도 필수적입니다. 하루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통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조절과 대사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글,영상/박수영(인턴)
김수일 기자 maya1333@yeongnam.com
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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