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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ACC' 관련 교통사고 잇따라…"지나친 의존 위험"

2024-07-26 12:25

적응형 순항제어기능 관련 사고 올해만 8건, 대구경북 2건
장애물 인지 못할시 정속 충돌 위험…"기능 사용시 전방주시 철저 필요"

고속도로 ACC 관련 교통사고 잇따라…지나친 의존 위험
2022년 9월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 관련 교통사고 현장.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에서 '적응형 순항제어기능(ACC)' 관련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기능은 완전 자율 주행이 아닌 주행 보조 역할에 불과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ACC 등 주행보조 기능과 관련해 발생한 사고는 19건(사망자 17명)이다. 이중 42%인 8건(사망자 9명)이 올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 관내 고속도로에서도 4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이 중 2건(부상 2명)이 올해 발생했다.

ACC는 완벽한 자율주행 장치가 아니라 전방주시가 필요한 주행보조 장치에 불과하다. 따라서 ACC 관련 사고 대부분이 운전자의 주시 태만으로 감속 없이 주행속도 그대로 충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는 ACC 운행차량의 사고 예방 대책을 위한 자체 테스트를 시행했다. △작업보호자 및 안전시설물 인지 여부 △차선변경 등 6개 시나리오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고속으로 주행 시 정지 또는 이동하는 작업보호차량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라바콘, 로봇 신호수 등 작업장 교통안전시설물 역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대경본부 관계자는 "운전자는 ACC 사용 중 철저한 전방주시가 필요하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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