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울릉군수(사진 오른쪽)와 전종환 울릉에너지협동조합 대표가 최근 LP가스 해상운송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울릉군 제공> |
경북 울릉군이 LP가스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신규 가스판매업체인 울릉에너지협동조합과 해상운송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도 주민들의 생활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은 최근 울릉에너지협동조합과 해상운송비 지원 협약을 맺고 LP가스(20㎏)를 오는 29일부터 경상북도 평균가 이하로 가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울릉도에서 판매되는 LP가스(20㎏) 가격은 울릉군에서 해상운송비를 전액 지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육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오피넷의 6월 판매 평균가 기준에 따르면, 울릉군의 LP가스 가격은 6만천 원으로, 경북도 평균 4만9천 원, 부산시 5만2천 원, 완도군 5만4천 원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 고충이 가중되고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매업 경쟁체제 구축과 함께 가스 및 난방유 가격 안정을 위한 조사를 해왔다. 이번 협약은 그러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울릉군과 울릉에너지협동조합은 지속적인 가스 가격 안정화 노력과 함께, 향후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인구 및 사업체 증가에 대비해 원활한 가스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해상운송비 LP가스 지원 협약으로 오랜 기간 가스 가격으로 고충을 받은 군민들의 애환을 해소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 조건부 해상운송비 지원 공고를 통한 제도적 장치로 가스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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