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허미미 은메달 획득
일본 국적 포기 후 경북체육회 유도팀 입단
허미미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캐나다 크리스타 데구치에게 패한 뒤 잠시 허리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한국 여자 유도의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이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으로 알려졌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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