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여름밤,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화려한 궤적을 관찰하는 시간
![]() |
예천군 감천면에 있는 예천천문우주센터. <예천천문우주센터 제공> |
경북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오는 10일 오후 8시부터 천문학 애호가들과 일반 대중을 위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회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센터 내 공개관측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가장 대표적인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장관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남긴 먼지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별똥별로, 매년 8월 중순경 절정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유성우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은 달빛이 없고 하늘이 어두운 밤에 넓은 시야가 확보된 장소에서 맨눈으로 상공을 바라보는 것임을 강조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기는 오는 12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로 예상되며, 밤 10시가 되면 달이 지면서 도심의 인공 불빛만 피할 경우 최적의 관측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이번 관측회에서 유성우 관찰 방법 뿐만 아니라 망원경을 사용한 다양한 천체 관찰의 시간도 갖게된다.
조재성 예천천문우주센터장 "이번 관측회를 통해 별이 쏟아지는 여름밤의 낭만 속에서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감할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우주 광경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