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대구 2곳 포함
두류공원, 사계절 변화 감상 산책로
달성공원, 공원 전체가 문화재
산림청 선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달성공원 도시숲의 모습. 대구시 제공. |
산림청 선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선정된 두류공원 도시숲의 모습. 대구시 제공. |
대구지역 대표 도심 속 쉼터로 꼽히는 두류공원과 달성공원이 산림청 선정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삶+쉼=도시숲'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추천을 받아 전국 916곳의 도시숲이 신청했다. 대국민 선호도 조사와 모범 도시숲 인증위원회 심사를 거쳐 두류공원과 달성공원 등을 포함한 아름다운 도시숲 50곳이 선정됐다.
두류공원·달성공원 도시숲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도시 내 녹지공간으로서 가치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두류공원 도시숲은 대구 중심부에 위치한 158만㎡ 규모 공원이다. 다양한 수목들이 있어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많은 시민이 산책과 휴식을 즐기고 있다.
2022년에는 2만4천779㎡의 무단경작지였던 유휴부지에 '대구대표도시숲'을 조성, 공원의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명품숲으로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다.
달성공원 도시숲은 옛 달성토성에 조성된 공원으로, 부지 전체가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문화재이다.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으로 12만㎡ 면적에 다양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며, 고즈넉한 분위기와 풍성한 숲이 인상적이다.
도시숲은 나무와 식물들의 증산작용을 통해 도시의 온도를 낮춰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흡수해 공기의 질을 개선하며,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도시 환경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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